BBC 버닝썬 다큐 줄거리
한국의 K팝 스타들은 많은 인기와 재산과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이중적인 삶을 보내기도 한다.
여성들에게 약물을 강제로 먹여 성폭행하고 모욕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되는 숨겨진 세상이 그렇다.
깊숙이 들어가야 나오는 룸이 하나 있었다.
거기선 솔직히 말해서 무슨 일을 해도 소리도 안 들릴 것이다.
서로 주고받은 비밀 문자가 유출되지 않았다면 이들의 범죄는 절대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은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려 노력한 이들의 얘기다.
집에 귀가해서 큰 충격에 빠졌다.
경찰 유착부터 시작해야 할지.
성폭행부터 시작해야 할지.
불법 촬영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먼저 시작해야 할지.
이런 과제로 인해 머리가 복잡했다.
내용
해당 내용은 SBS 강경윤 기자의 얘기로 시작된다.
강 기자에 의하면 엔터테인먼트 관련된 업계.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 사회의 축소판 같다고 한다.
금전과 권력, 여성과 성.
이 분야에서 근무할수록 이 사회의 어떤 밑바닥과 본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다는 입장이다.
(정준영 관련) 가명으로 경미라고 해두면 그 여성과 자신의 집에서 한 차례 성관계 도중 불법 촬영을 하다가 해당 현장에서 걸렸다.
본인이 만약 이걸 경찰서에 제출했을 때 포렌식을 분명하게 될 것이다.
당시 삭제된 게 복원될지 여부도 걱정 됐던 것 같다.
이에 변호사 상의 후 사설 포렌식 업체에 의뢰하게 됐다.
경찰은 정 씨 휴대전화 조사를 하지 않았다.
정 씨도 자신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 자료 복사본이 있었단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3년 뒤 해당 복사본을 열람할 수 있었던 누군가가 이걸 유출하기로 결심한다.
해당 정보는 강 기자에게 전달됐다.
내가 받은 카카오톡 자료.
정 씨가 지난 2015년 2016년에 걸쳐 나눈 카톡 채팅 내용이었다.
정 씨 휴대전화 자료에 따르면 이렇다.
그는 다른 남성 친구들과 함께 카톡 단체방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제 술집년들이 다 더러워 보인다.
그전까지만 해도 내 장난감처럼 보였다.
쓰레기 같다.
해당 카톡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팠다.
처음엔 그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정말 몰랐다.
지난 2016년 경미란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있는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가 쟁점이 될 줄 알았다.
경미의 동영상은 없었지만 강 기자는 정 씨가 다른 여성과 찍은 수많은 동영상을 찾아냈다.
그곳에선 익숙한 다른 얼굴들도 보였다.
해당 동영상에서 정 씨는 동료 가수 최종훈과 함께 있었다.
최 씨는 FT 아일랜드 리더다.
최 씨는 정 씨랑 마찬가지로 여성을 밝히는 모습이었다.
그룹 안의 권력관계에 있어선 순종적이었다.
자신이 먼저 뭔가를 하는 그런 건 거의 없었다.
승리가 시키면 그걸 따라 했다.
해당 사건의 시작은 한 K팝 스타가 여성을 불법 촬영한 몰래카메라로 불리는 범죄다.
몰카는 국내에만 있는 단어다.
정확하게는 불법 촬영물이라고 말한다.
여성이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수치심을 느낄 만한 상황을 찍는 것.
몰카 가능한 현장은 정말 많다.
탈의실, 화장실, 연인끼리 등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기 위해 이걸 찍어서 유포할 수도 있다.
스포츠 서울 박효실 기자에 의하면 이렇다.
지난 2016년 9월 23일.
정준영이 성범죄로 피소된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그가 받은 제보.
정 씨가 몰카를 찍다가 여자친구에게 불법 촬영 혐의로 피소됐단 내용.
정 씨는 싱어송라이터로 명성을 쌓았다.
정 씨는 전형적인 K팝 스타들에 비해서도 더 세련된 그림을 갖고 있었다.
그는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여성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보도를 한 날은 금요일 저녁이었다.
10시 50분쯤 1보를 냈다.
여러 매체에서 해당 사건 사실 여부를 놓고 확인하느라 난리가 났었다.
해당 여성 입장에선 이게 유포될 수 있단 불안감이 있었다.
이에 관련 내용으로 신고를 한 것이다.
2일 뒤 정 씨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가 이뤄지는 시점 가장 중요한 휴대전화 확보 문제가 생긴다.
이것이 경찰에 넘어가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포렌식 업체에 휴대전화를 맡겼단 말에 경찰은 직접 휴대전화 조사 대신 보고서를 요청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그냥 대충 수사 자체를 종결짓는 것에 의미를 두는 수사를 했다.
정 씨 변호사가 포렌식 업체를 압박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이후에 유출된다.
경찰하고 얘기는 됐다.
조금 있으면 거기로 가실 건데 지금 전화한 이유.
저희로서도 복원이 되든 안 되든 무관하다.
경찰에선 차라리 복원 불가가 오히려 나을 것 같다.
지금 그런 식으로 말했다.
이게 그냥 쓸데없는 고소 사건이 돼서 이런 식으로 말이다.
정 씨 소속사도 오명을 씻겠다고 하며 얼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 역시 당시 저희 둘 사이에 장난 삼아한 부분.
이게 이렇게 알려지고 물의를 일으키게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섣불리 생각한 게 큰 잘못이었다.
압도적인 여론은 정 씨가 억울한 피해자다.
이런 틀이 형성돼서 미디어가 악마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됐다.
최선봉엔 박 기자가 있었다는 식으로 됐다.
해당 단톡방의 최고 거물은 승리였다.
빅뱅 구성원으로 유명세를 탄 그는 솔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승리는 스스로를 한국의 위대한 개츠비라고 불렀다.
자신을 홍보한 동영상에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위대한 개츠비란 영화에 나오는 인물.
개츠비처럼 어린 나이에 성공해서 모두를 불러 가장 성대한 파티를 열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사람.
본인 별명을 승츠비라고 지었다.
강 기자는 카톡 문자를 시간 순으로 살폈다.
이 친한 연예인들이 공유 중인 사생활 추적에 나선다.
문자는 지난 2015년 말 승리가 자신의 생일 축하 파티를 연이어 열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승리는 파티에 잠재적 사업 상대를 초대했다며 정 씨에게 행동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승리는 일본에도 투자자가 있었다.
홍콩, 대만, 중국 등도 있었다.
자신이 명성을 갖고 현지로 갔을 때 그곳의 재력가랑 만날 수 있는 어떤 접점을 갖게 됐다.
그곳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본 것 같다.
내가 이걸 통해 한국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될 수 있겠구나 하면서 말이다.
승리는 어떻게 보면 여자들을 자신의 재력가에게 투자를 받는 도구로 썼다고 할 수 있다.
한 달 뒤 정 씨, 최 씨 외 대화방 또 다른 넷은 서울 근교 한 리조트에 스키를 타러 떠난다.
강 기자는 문자 확인 도중 해당 여행에서 심각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단 증거를 알아낸다.
일행은 최 씨 지인 한 여성의 친구들을 스키 리조트에 불렀다.
여기에서 함께 술을 나눠 마셨다.
여성들은 술자리 때 거의 일부분의 기억을 다 잃을 정도로 까먹었다고 한다.
오후 8시 승리 친구 한 명이 여행에 가지 않은 승리를 위해 동영상 하나를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다.
이 상황에 불법 촬영물이 여러 장 나왔다.
이 중 하나는 2층에서 1층을 내려서 찍은 사진.
나머지는 성관계 하는 걸 그 뒤에서 문 열고 장난처럼 찍은 것이 있었다.
이것은 의식을 잃은 여성을 강간한 모습으로 파악된다.
여성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을 거라고 의심된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찍었으며 피해자는 누구며 이런 걸 왜 남겼는지 이해가 안 됐다.
강 기자에겐 성적 학대의 방식이 보였다.
그는 이로부터 두 달 뒤 K팝 스타 둘.
이들이 성범죄를 저지른 걸 직접 암시하는 문자를 발견한다.
지난 2016년 3월에 있었던 사건.
당시 정 씨는 대구에서 팬 사인회가 있었다.
그 전날 근처 호텔에서 한 여성을 준강간했다.
이 여성은 문제 대화방 구성원과 다른 친구가 있는 자리.
이곳에서 정 씨, 최 씨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
그 여성이 술 먹어서 넘어질 때 머리 깨진 줄 알았다.
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이들 팬 중 대부분이 여성이다.
신사 같은 그림으로 포장된 이들의 실체가 까발려졌다.
이게 소박하고 평범한 게 아니라 추악했다.
여성들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며 무력화시켜서 까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런 것을 자랑하며 웃었다.
강 기자는 카톡 대화를 더 자세히 둘러봤다.
왜 이들이 법 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한 지 보여주는 단서를 발견한다.
정 씨 카톡방엔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정 씨랑 친구들의 성폭력에 대한 부분.
나머지는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있었던 부분.
FT 아일랜드 최 씨가 음주운전을 했는데 이걸 한 경찰이 막아줬단 내용.
나 아까 용산 경찰서에서 전화 왔다.
뭐래?
조사해 주던 팀장님이 생일 축하한대.
종훈이는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좋은 경험 했다. 짜릿했겠네.
승리랑 이 친구들 주변엔 분명 힘 있는 경찰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승리는 이 안에서 대장 같은 느낌이었다.
이들은 파티에서 승리가 한 여성과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한다.
성공한 K팝 단체 빅뱅 구성원이란 점.
이건 승리에게 큰 권력을 줬다.
본인이 얘기를 한 마디 하면 한국, 중국, 미국에 있는 이들이 자신을 다 도와줄 수 있을 정도다.
적어도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계는 자신을 위해 움직여줄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다고 믿은 것 같다.
강남은 서울의 대표적인 구다.
어찌 보면 낮과 밤이 다른 도시다.
낮엔 팬시한 식당이 있고 큰 회사가 많다.
밤엔 많은 클럽, 라운지 펍이 있다.
또한 유흥시설도 많다.
승리는 경찰, 투자자 인맥을 이용해서 고수익 내는 강낭 클럽 사업의 주요 인사가 된다.
카톡에 따르면 경찰청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그들의 사업을 보호해 주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승리는 단체 대화방 속 부유한 사업가랑 협업.
자신의 유명인 친구들도 참여시켰다.
밀당포차라고 해서 정 씨, 최 씨가 연관돼서 자신들 만의 주점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들렀고 매출도 높았다.
포차 개업 후 며칠 안 돼서 정 씨는 해당 포차에서 불법 촬영을 했다.
이건 다른 친구들과 문자로 공유했다.
지난 2016년 8월 이후엔 정 씨 휴대전화 자료가 없다.
피해자인 경미가 최초로 불법 촬영 혐의로 정 씨를 고소했다.
이에 정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업체에 넘긴 시점이다.
하지만 경찰은 그의 문자도 확인 않고 무혐의 처분을 한다.
정 씨 사건 첫 보도한 박 기자.
정 씨 팬 포함 자신들을 반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한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다.
가장 첫 번째 공격은 댓글과 악성 메일이었다.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새벽에 전화가 걸려왔다.
새벽 2시부터 심할 땐 5시까지 3~4시간 정도 계속 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안 받았더니 문자를 통해 음란 사진, 욕설을 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정신적으로 쉽지 않아서 외출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 사건을 겪은 뒤 난 2번 정도 유산해서 지금은 애가 없다.
하지만 내가 관두면 그들이 정말 기뻐할 것 같아서 그럴 순 없었다.
또한 내 뒤의 많은 여기자가 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
난 이 시간을 버텨내자고 생각했다.
강 기자는 이런 입장이다.
그 모습을 정말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내가 나중에 정 씨 사건 보도하게 될 때도 나도 저렇게 팬덤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때 견뎌낼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야망은 계속됐다.
승리는 한국에서 틴더 광고 모델이 됐다.
큰 수익을 거둔다.
그는 가장 대담한 사업을 계획한다.
강남에 클럽을 여는 일이다.
기획자인 그에겐 투자가 필요했다.
지난 2017년 12월.
승리는 필리핀의 한 섬을 빌린다.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연다.
승리는 당시 국내 젊은 여성 10명 이상을 데리고 필리핀 휴양지 팔라완으로 향했다.
승리는 이 파티에 자신이 투자를 받고 싶어 한 재력가를 모았다.
그들을 통해 큰 투자를 받고 버닝썬이란 당시 강남에서 가장 큰 클럽을 열게 된다.
해당 클럽은 강남 르 메르디앙 호텔에 있었다.
지금 이곳은 방치돼 있다.
버닝썬은 개장 당시 국내 가장 유명한 클럽 중 하나였다.
전직 버닝썬 직원들은 익명 조건으로 BBC랑 인터뷰를 했다.
이들의 직책은 머천다이저 (MD)클럽 안에 VIP 고객을 접대하기 위한 여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이었다.
손님, VIP를 입구에서 만나서 계단을 내려간다.
밝지는 않은 어두컴컴한 조명을 따라 직진하다 보면 메인 바가 나온다.
메인 바에서 스테이지로 들어가서 거기서부턴 손님을 안내하게 된다.
VIP는 상으로 바로 모셔가는 일이 파다하다.
수준이 높은 VIP의 경우 개인 담당 인원이 붙는다.
해당 호텔에서 클럽을 연다고 하던데 거긴 승리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다들 기대를 많이 했다.
버닝썬은 일단 특별한 메리트는 대표 이사 승리가 한 번씩 DJ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여성 손님이 많이 와서 그만큼 남성들이 상을 많이 잡을 수 있다는 게 큰 이점이었다.
고은상 MBC 기자
그는 버닝썬을 최초로 조사한 기자다.
그 상에 자리를 잡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최소 200만 원, 주말엔 천만 원.
그 밖에 핼러윈, 크리스마스 같은 행사가 생기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까지 상을 잡으려고 쓴다.
많은 여성이 폭죽을 켜면서 들어온다.
이들은 환호하며 이분이 당일 1억 원 정도의 세트를 드신 분이라고 하며 전광판에 띄워준다.
VIP는 이렇게 돈지랄을 하는데 뭔가를 기대하게 된다.
이것을 통해 그들만을 위한 은밀한 공간을 따로 조성해 둔다.
MD들이 남성 고객을 위해 예쁜 여성 사진을 찍거나 술에 취해서 노는 여성들 사진을 몰래 찍는다.
이걸 남성 VIP에게 보내주는 일이 종종 있었다.
버닝썬 MD는 카톡을 통해 소통했다.
물뽕이란 마약은 정말 많이 쓰였다.
이걸 쓰는 상이 어디냐면 룸.
또는 깊숙하게 들어가야 하는 룸이 하나 있었다.
그 앞엔 가드가 많았다.
여기에선 뭔 짓을 해도 소리가 아마 안 들릴 것이다.
버닝썬에서 저것을 통해 피해를 본 이들의 횟수.
그냥 매일 봤다.
기자가 만난 클럽 VIP 고객 중 한 명.
어떤 VIP가 특정한 여성을 찍는다.
얘를 나한테 데려와라.
이런 식으로 주문하면 어떻게 해서든 작업해서 데려온다.
의식 없는 상태가 된 여성을 데려와서 호텔 올라가거나 차 타고 다른 곳으로 향한다.
버닝썬 단골 고객인 한 젊은 여성.
BBC에 자신의 경험담을 토로한다.
버닝썬에 갔을 때 여성들끼리 해서 상 잡고 놀고 했었다.
그때 술 1~2잔 마셨다.
동생과 난 화장실에 갔다.
나 오늘 이상한 것 같다.
일찍 취하는 느낌이다.
나 앞으로는 술 마시면 안 될 것 같다.
이런 말을 하자 동생은 알겠다고 했다.
자리로 돌아갔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니깐 그냥 침대 위였다.
해당 여성은 정신을 차린 뒤 클럽에서 자신에게 술을 준 남성과 함께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람이 갑자기 달려들어서 옷을 강제로 벗겼다.
소리 지르려고 하니깐 입을 막았다.
저항했지만 계속 위에서 짓눌렀다.
결국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었다.
저런 일을 겪고 나서 속이 안 좋았다.
쓰레기 통을 끌어와서 토를 했다.
바닥으로 내려가서 집에 보내달라고 빌었다.
가겠다고 했더니 사진을 찍으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웃으라고 했는데 웃음이 안 나오고 얼굴을 가리고 싶다.
이런 이유로 그냥 브이를 했고 급하게 나가게 됐다.
이런 일에 대한 기억도 흐릿하다.
해당 여성은 강간 신고를 하려고 경찰서에 들른다.
남성은 여성과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시한다.
합의 하에 맺은 성관계란 주장을 했다.
해당 남성의 출국은 허가 됐다.
고 기자는 이런 고견을 낸다.
저런 은밀한 공간 속에선 상상하기 쉽지 않은 일들이 일어난다.
이것에 대해선 누구도 알 수 없다.
이건 자신만의 어두운 성이 돼 버린 것이다.
강남 클럽에서 이런 많은 사건이 일어나게 된 주된 이유.
가장 단순하게 말하자면 경찰이 클럽 안에 진입 후 사건을 처리하지 않아서 그렇다.
내가 취재를 한 많은 클럽 관계자.
거기서 실제 근무한 이들은 경찰에게 현금을 주기도 했다고 증언한다.
사건을 무마할 때나 그럴 때 그런 접촉을 했단 말을 많이 했다.
지난 2019년 1월.
승리의 제국은 공개적인 타격을 입는다.
버닝썬에 들른 한 고객이 클럽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다.
경찰은 이것을 방관했단 주장이 나왔다.
클럽 밖에 설치된 CCTV.
해당 고객이 길거리에서 구타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CCTV 화면에서 한 여성이 직원의 손에 끌려가는 장면도 있었다.
강 기자에 의하면 이렇다.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나오며 버닝썬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버닝썬 안의 빨간 화장실에서 촬영된 불법 촬영물.
이것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것은 음란물 사이트에서 널리 유포됐다.
팀원이 내게 와서 그 얘기를 했다.
정말 중요한 손님이 룸에 들어갔다.
자신에게 이런 동영상을 찍자고 시켰다.
시켜서 함께 찍었는데 이것이 퍼지는 중이다.
이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내게 이런 얘기를 했다.
그건 이제 여자가 맛이 간 그런 표정으로 다 벗겨져 있었다.
이런 내용의 동영상이 정말 많았고 그런 사진도 많이 찍어 올린다.
그때는 이런 게 큰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다.
경찰, 언론 압박 속에서 버닝썬 경영진은 어쩔 수 없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버닝썬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내일부터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승리는 단독 공연 도중에 팬들에게 입장을 표명한다.
내 불찰로 인해 또 모든 일로 인해 많은 팬분이 걱정하고 실망하고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작년에 제가 사업도 하고 뭐도 한다고 했다.
방송에서 비친 모습들도 있고 붙여진 별명도 있고 승츠비라고 많이 불러줬다.
겸손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강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 버닝썬이 문을 닫았단 것.
승리가 자신을 개츠비라고 표현했다.
승츠비의 왕국이 몰락했다.
난 이렇게 느꼈다.
강 기자는 승리랑 그의 친구들이 저지른 범죄가 담긴 휴대전화 자료.
이것이 비로소 세간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강 기자는 과거 조사 관련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취재를 했을 땐 남편조차도 이런 것에 대해 몰랐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이게 어찌 될지 확신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법무법인 정 앤 파트너스 방정현 변호사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카톡 단톡방을 처음 접한 건 익명의 제보자.
그가 파일이 담긴 usb들을 내 사무실 우체통에 넣고 갔다.
정준영이란 한국 가수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자료였다.
사실 이것을 언론에 전하거나 공론화할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유로 강 기자랑 함께 협업을 하게 됐다.
강 기자는 이 얘기를 털어놨다.
이들은 승리에 대한 얘기를 필두로 기사를 내기로 결정한다.
익명의 연예인 휴대전화에서 나온 증거를 제시했다.
승리가 클럽 투자자를 위해 여성을 불러서 성매매 알선을 했단 내용.
이걸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사람들이 믿어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연예부 기자인데 어찌 보면 이런 중요한 내용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신빙성을 가질까?
이런 부분에 망설임이 있었다.
해당 소식은 곧바로 시끌벅적해졌다.
보도 몇 시간 만에 승리는 경찰서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렇게 말했다.
난 오늘 오전 저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어서 일찍 이 모든 의혹이 진상규명 될 수 있게 말이다.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다.
버닝썬에서 성접대나 마약 의혹에 대한 질문.
승리는 이것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승리는 거의 9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
대중 속에선 어떤 유명인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증거인지.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당시 강 기자는 다른 핵심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유명인과 경창 고위층의 유착 관계를 암시한 문자다.
전날 인석형이 경찰총장과 문자 한 것을 봤다.
누가 찔렀는지 다 해결될 것 같다.
강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단체 카톡방에서 나온 경찰.
그게 과연 누구일까?
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다.
가장 풀리지 않는 난제이기도 했다.
또한 숙제이기도 했다.
구하라란 존재가 등장했다.
그 물꼬를 사실상 터줬다.
난 아직도 그날이 기억에 남는다.
그 목소리가 기억이 난다.
구 씨는 내게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말 고마웠다.
구 씨와 최 씨는 등장 때부터 정말 친한 사이였다.
승리, 정 씨랑도 어느 정도 아는 사이였다.
그때 구 씨는 본인이 친분이 있어서 그들의 휴대전화를 본 적이 있었다.
거기에 이상한 게 정말 많았다고 했다.
강 기자는 솔직하게 말한다.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다.
이것에 대해 어찌할 수 없는가?
당시 구 씨는 최 씨에게 전화를 건다.
그 부분을 대신 알아줬다.
구 씨의 친오빠 구호인은 이렇게 전했다.
난 구하라 친오빠다.
내 동생은 최 씨랑 연습생 때부터 오래 알고 지냈다.
강 기자에게 네가 아는 사실을 털어놔라.
이런 식으로 설득했다.
동생이 최 씨랑 스피커폰으로 통화할 때 옆에서 들었다.
동생은 최 씨에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강 기자에게 있는 그대로 털어놓으라고 했다.
강 기자는 최 씨랑 나눈 대화를 녹음했다.
강 기자는 경찰총장이란 경찰관 신원 확인을 요청한다.
강 기자는 정말 높은 사람과 아는 것 같았다고 전한다.
이에 최 씨는 골프를 한 번 쳤다고 한다.
그는 청와대에 있다고 했다.
과거 경찰 경력이 있었다.
최 씨는 강 기자에게 해당 인물이 허구가 아님을 각인시켜 준다.
그 존재는 바로 윤규근.
구 씨는 용기 있는 여성이었으며 강 기자에게 자신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라고 전했다.
실제로 구 씨는 과거 불법 촬영 피해자이기도 했다.
전 남자 친구가 사적인 사진을 공개한다고 협박했다.
구 씨는 그를 경찰에 신고한다.
구호인은 전 남자 친구가 네 연예인 인생을 끝나도록 하겠다.
그런 식으로 협박했다고 한다.
동생은 이것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며 정말 간절하게 그러지 말라고 빌었다.
구 씨 전 남자 친구는 결국 폭행, 협박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강 기자는 48시간 안에 가장 핵심적인 기사 두 건을 내보낸다.
당시 정 씨는 해외 출국, 촬영 중이었다.
이런 제보가 나오자마자 그는 귀국 후 체포 당했다.
방 변호사는 이렇게 말한다.
이 사건의 특징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자인 걸 모르는 점이다.
이게 어찌 보면 큰 특징이다.
몰카 피해자라서 그렇다.
어떤 상황이냐면 피해자들이 자신이 불안하니깐 연락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그 시기 그들과 어울린 적 있고 만난 적 있다.
여기에 나도 혹시 있나?
이들의 만행이 알려지고 며칠 뒤 누군가 강 기자에게 연락했다.
정 씨 대구 팬 사인회에 다녀온 여성이다.
그 피해자는 정 씨랑 최 씨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 여성이다.
그분도 자신이 당한 걸 모르는 상태였다.
강 기자는 그때 방 변호사랑 함께 갔었다.
만나선 동영상을 혹시 이런 내용이 있는데 피해 사실 확인 후 법적으로 고소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이런 식으로 물어봤다.
본인은 고소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식으로 많은 컨택이 왔었다.
이 중에서 나도 이게 뭔가 문제 삼고 나서고 싶다고 한 사람이 6명 정도였다.
가장 공통적인 반응.
혹시 유출이 됐나요?
사실 이것에 대한 게 가장 컸다.
모든 몰카 피해자의 공통적인 걱정이기도 하다.
이것에 대한 대답은 명쾌하게 못해줬다.
그것에 대한 답답함 이런 게 정말 컸다.
방 변호사는 무료로 익명 피해자 5명의 사건을 맡는다.
그는 불법 촬영, 강간 혐의로 단톡방 구성원을 상대로 법정 소속을 시작한다.
체포 소식이 들릴수록 해당 사건에 대한 여론이 갈렸다.
해당 기사를 낸 강 기자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팬들이 내게 준 것은 엄청난 인신공격이었다.
페미니스트로 몰아가며 매도했다.
극성팬들은 이런 식으로 3년 이상 괴롭혔다.
법원은 대구에서 벌인 집단 강간,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
이런 혐의를 적용해서 정 씨에게 징역 6년 형을 선고한다.
최 씨는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
그는 대화방 구성원과 관련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는다.
승리는 투자자 성매매, 알선, 횡령, 불법 촬영, 폭력 선동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
항소심에서 징역 18개월 최종 선고를 받았다.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전직 버닝썬 직원들은 강남은 거의 변한 게 없단 입장이다.
버닝썬.
이전 버닝썬과 차이점이 거의 없다.
그때 일어난 일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 중이다.
아직도 저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도 똑같이 클럽에선 물뽕이 남발되고 있다.
박 기자는 이런 입장을 보였다.
정 씨가 3년 만에 재조명됐고 그때 보도 역시 재조명 됐다.
당시 보도 뉴스엔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다.
대부분의 댓글은 미안하단 내용이었다.
그때는 자신도 모르고 악플을 남겼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정 씨 사건은 내게 정말 큰 불명예를 안겼다
내가 기자로서 자격 미달인 듯한 주홍글씨 같은 사건이었다.
명예 회복이 된 것이 정말 기뻤다.
그 어떤 것보다 뿌듯했다.
버닝썬 스캔들의 일부 피해 여성.
이들은 법정에 서지도 못했다.
이 사건에 대해 생각해 봤을 때 언젠가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기대하고 있진 않았다.
그냥 바람 정도였다.
괜찮단 생각을 해도 막상 다시 얘기를 꺼내면 눈물이 난다.
슬프단 생각을 하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쉽지 않지만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고 있어야 하며 이렇게 해야 피해자가 더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
가해자도 평생 죄책감을 느끼며 지냈으면 한다.
3년이 지난 지금도 강 기자는 K팝 스타 범죄를 폭로했단 이유.
이것 만으로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는 중이다.
난 사실 이런 큰 연못에 돌 하나 던진 것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큰 물결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행처럼 이뤄진 성에 대한 문제.
권력에 대한 문제.
이런 것에 대한 하나의 경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못은 다시 잠잠해진 기분이다.
내가 지금 이걸 남에게 말을 한 것은 처음이다.
난 원하지 않은 사진을 한 번 찍힌 적이 있었다.
나중에 찍혔단 걸 알고 나서 그것을 뺏어서 삭제를 누르고 직접 지운 적 있었다.
이건 대학 다닐 때라서 20년 전이다.
난 그때 그것이 짧은 순간이지만 외부로 퍼질 수 있단 두려움이 컸다.
BBC 버닝썬 다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