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특징

가난한 사람, 가난한 집안, 재수 없는 사람.
이들은 공통적으로 가정환경 영향을 받는다.
저들은 계속해서 그런 식으로 지낼 수밖에 없다.
저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죽어도 정신 못 차리고 안 바뀐다.
왜냐면 저들은 그러고 지내도록 어릴 적부터 뼛속 깊이 시스템 돼 있어서 그렇다.
여기서 예외가 존재하는데 내가 그렇다.
난 지내면서 종종 제 가족과 거리감이 느껴지고는 한다.
그 이유는 제가 저들과는 뭔가 달라서 그런 것 같다.
난 원래 가난해야 정상입니다.
가난한 부류처럼 하고 지내는 게 정상이다.
매일 재수가 없는 게 정상이다.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지내는 게 정상이다.
남 탓을 하고 지내는 게 정상이다.
오만 가지 지저분하고 더럽고 추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지내야 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난 지금 그러지 않는다. 덕분에 인기가 그다지 없는 모양이다.
왜냐면 나머지 99.9% 인간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니까 그렇다.
그런데 상관없다.
인기란 원래 뜬 구름과도 같아서 오래 못 가고 다들 금세 잊고 다른 것으로 대체돼서 그렇다.
내겐 저런 하잘 것 없는 부분과 나머지 99.9% 인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길과 신념을 고수하고 지켜나갈 의지만 있으면 된다.
이건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