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결정 이유는 이것

주요 시중 은행원들이 속한 금융노조.
이들의 파업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됐었다.

이들은 주 4.5일 근무제, 임금 5%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일제히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사측인 금융산업 사용자 협의회.

이들은 4.5일제에 아직 사회적인 공감대가 부족하다.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예상된단 입장을 보였다.

은행원들은 평균 연봉이 1억 2천만 원 이상이다.

이들은 금융 소비자 불편 해소 방안과 4.5일제 도입에 따른 임금 삭감.
이것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무조건 근무 시간 단축만 주장해서 무책임하단 지적이 일어났다.

지난 21일 금융노조는 지난 3월 2025년 산별 중앙교섭 요구안을 제출.
사측과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요구 사항 이행이 안 됐고 중앙노동 위원회의 조정 2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이달 1일 노조 측은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결정했다.
이건 지난 2022년 9월 16일 이후 약 3년만의 파업이 된다.

금융노조 위원장 김형선은 지난 16일 이렇게 전했다.

"4.5일제엔 놀자판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 무기력증과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동료를 위한 외침이다."

하지만 사측은 지금 당장 저러는 게 쉽지 않단 입장이다.

대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은행업 특성상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고객 불편이 우려돼서 그렇다.

또한 생산성 개선, 임금 삭감없이 근로 시간만 단축되면 시간 외의 근로 증가.
이로 인해 인건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여차해서 금융노조가 지난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지만 시중은행 소속 노조원.
이들 중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전했다.

노조의 상근자 등 극소수만 참여해서 영업점 혼란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총파업의 명분을 모르겠단 의견이 많았다. 노조 상근자 정도만 참여할 걸로 보이며 일반 행원 중 참석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