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세 도입

일본 관광세 도입

지난 13일 일본의 닛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렇다.

스키 여행지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에서 오는 11월부터 1박 기준 최고 2천 엔, 한화 기준 1만 8천 원 정도의 숙박세를 걷기로 했다.

이것은 관광객 급증 현상에 따른 관광 과잉 대책 재원을 마련하려고 일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세를 신설한 것이다.

언론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전날 홋카이도 기초 지자체인 니세코초 측이 숙박료에 따라 하루 1인 기준 100~2000엔, 한화 기준 890원에서 1만 8천 원의 숙박세를 신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앞서 니세코초 의회는 지난해 12월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서 숙박세 도입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이에 총무성과 협의를 진행한 것이다.

숙박세는 지난 2022년 도쿄에서 징수를 첫 시작했다.

이어서 오사카, 교토, 가나자와, 후쿠오카, 나가사키 등이 걷었다.

대부분 최고 1000엔, 약 9000원 이하를 걷은 것으로 전해진다.

니세코초는 고급 호텔이 많은 점을 고려 타 지역과 비교해서 높은 수준의 숙박세를 책정했다고 한다.

홋카이도는 니세코초 외에 삿포로시, 하코다테시 등 10곳이 넘는 지자체가 독자적인 숙박세 징수를 검토하고 있다.

니세코초는 숙박세 징수로 연간 1억 6200만 엔, 한화 기준 14억 4천만 원 정도를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숙박세는 지역 내 교통망, 관광 안내 인프라 정비에 쓸 예정이다.

또한 일본에선 숙박세 도입이 늘어나는 와중에 도쿄에선 숙박료 상승 등을 근거로 100~200엔 정도 숙박세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년 4월 오사카, 간사이 만국 박람회를 여는 오사카는 내외국인에게 모두 징수하는 숙박세랑 별개로 외국인 대상으로 징수금을 걷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사카는 관광객 대상으로 1박 기준 최대 300엔 약 2700원의 숙박세를 부과 중이다.

작년 한 해 일본 오사카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숫자는 약 980만 명이다.

이중에서 한국인이 약 24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오사카에 가장 많이 방문한 숫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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