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포켓몬빵 갑질

편의점 포켓몬빵 갑질

'1500원짜리 포켓몬빵을 사려면 3만 원 정도의 과자를 사야 한다.'

'포켓몬빵은 단골손님에게만 판매하고 있으니 기다려도 소용없어요.'

오래간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통 업체의 과도한 상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

"요즘 포켓몬빵이 인기인데 너무 합니다.
물건을 사러 갔을 때 기분이 상해서 그냥 돌아왔어요."

저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편의점 유리창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17일 이후에는 포켓몬빵을 팔지 않는다.' - 편의점 주인.

그는 포켓몬빵은 일반 고객이나 3만 원 이상 구매 시 영수증을 지참하신 분에게만 판매한다고 했다.

가게 주인이 이렇게 말했다.

"포켓몬빵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1~3개씩 입고되며 손님이 아무리 기다려도 일반 고객이나 구매 영수증이 3만 원 이상이 안 된 고객에게는 포켓몬빵을 판매하지 않는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렇게 반응했다.

"도대체 가게 주인은 뭐라고 그렇게 하는 것인가?"
"왜 사람들이 빵 한 개에 그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상인의 정도를 넘어섰다"

지난 21일 경기도의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을 살 수 있느냐고 점주에게 묻자 점주는 이렇게 답했다.

"당신은 절대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포켓몬빵은 현재 지점에 1~2개씩 입고되며 중고등학생들이 바로 구매해서 그렇다.

입고 직후 품절되지 않는 날에는 점주가 포켓몬빵을 따로 꺼내 미리 결제한 사람에게 연락한다.

가게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학생 어머니들의 요청으로 수첩에 먼저 결제하신 분들의 순서를 정해놓고 지금 하나씩 연락하고 있습니다.
보통 2주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이것도 가게 주인에게는 매우 피곤한 일입니다."

포켓몬빵이 품절되면서 마트와 편의점 등에도 이런 현상이 등장했다.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서는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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