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동 고깃집 먹튀 사건

공항동 고깃집 먹튀 사건

한 고깃집 사장이 무전취식과 같은 뜻인 먹튀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QR 코드를 점검해야 한다며 다른 자영업자들에게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0일 한 자영업자 카페 사기 피해 사례 공유 게시판에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에는 이렇게 말했다.

"젊은 남녀 둘 제주 흑돼지 800g, 소주 2병, 음료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 2번의 된장찌개를 리필을 했다."

사장은 저 커플이 매장에 들어올 때부터 QR 체크인을 피하려고 웨이팅 중에 본인들 차례가 오니깐 뒷문으로 간 뒤 자리가 생기자마자 앉아서 QR 체크인도 피했다고 한다

이들의 행동은 주도면밀했다.

이들은 추적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도록 QR 체크인하지 않고 입장한 뒤 아무런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았다.

이 둘은 동시에 매장 밖으로 나가지 않고 한 명이 화장실에 간 뒤 나머지 한 명이 그대로 따라 나갔다.

고깃집 말고도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일행이 몰려 나간 뒤 담배를 피우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먹튀 걱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냐면 대부분 소지품을 자리에 두고 나서 담배를 피우러 가기 때문이다.

이런 일로 작성자 역시 바쁜 와중에 손님이 매장 밖으로 나가서 담배 한 대 피우는 줄 알았다고 적었다. 그런데 갑자기 손님이 계산도 하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황한 글쓴이는 CCTV를 확인했다.

작성자는 저들의 행동이 상습적이고 계획적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는 경찰인 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손님이 매장에서 QR 코드를 찍지 않았으면 먹튀 한 이들을 찾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공항동 고깃집 먹튀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