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고깃집 환불 갑질 목사 모녀 사건과 근황

양주 고깃집 환불 갑질 목사 모녀 사건과 근황

"이곳은 전국 체인점이다.
가성비가 좋아서 남편과 아이랑 함께 요 근래 1년 정도 이용했다.
어쩔 때는 고기 상태랑 반찬 상태가 안 좋았지만 불편한 점을 말하려다가 신랑이 그냥 안 오면 된다고 해서 참은 적도 있었다."

- 그러시면 그곳에 더는 방문하지 않았으면 됐다.

"오랜만에 부모님이 오셨다.
그래서 함께 간단히 평일 저녁에 외식을 하러 방문했다.
당시엔 손님이 없었다.
그래서 저희는 방역 수칙 때문에 자리를 옆 테이블과 띄어 앉았다. 
새로 들어온 노인 4명을 다른 곳에 있는 빈자리는 놔두고 옆쪽에 너무 붙여서 앉혔다.
이에 종업원을 바로 불러서 다른 자리로 이동하고 싶다고 했지만 부모님이 말렸다.
결국 식사를 얼른 하고 가려했다.
저는 계산 시 그 사람들이 단골이라고 했다.
단골이 자신들이 즐겨 앉던 자리에 앉은 건데 그게 뭐가 문제가 되냐고 해서 물었다."

- 그러시면 그곳에 더는 방문하지 않았으면 됐다.

"식당에서 계산을 하고 식사를 한 저희 가족은 뭐가 되나요?"

- 그러시면 그곳에 더는 방문하지 않았으면 됐다.

"예상 밖의 대답에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말문이 막혔다.
이곳은 더는 오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빨리 계산하고 나왔다.
생각하면 할수록 체인점 이름을 걸고 고객 응대가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 그러시면 다음부터는 그곳에 더는 방문하지 않으시면 된다.

"가격이 싸든 비싸든지 간에 내 금전을 내고 식사를 하면서 이런 식의 응대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런 얘기를 하는 동네의 단골 장사만 하시지 왜 전국 체인 브랜드 이름에 먹칠을 하면서 손님을 받는 건지 궁금하다.
이 양주 옥정점은 다른 타 지역 체인점에 비해서도 관리도 그리 깨끗한 편이 아니다.
그리고 어쩔 때는 반찬, 어쩔 때는 고기가 시원찮게 나오던데 이번에는 손님 응대까지 저렇다."

- 그러시면 그곳 말고 다른 곳에 방문하시면 된다.

"저희는 이 양주 옥정점 때문에 이제는 더는 다른 타 지역에 있는 체인점, 생고기라는 브랜드가 달린 매장 자체를 평생 두 번 다시 이용하지 않고 싶을 정도가 됐다.
또 다른 피해를 입을 손님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글을 남긴다."

- 그건 감사한데 그래도 당신들은 다른 곳이라도 또 방문한 뒤 저렇게 진상을 부릴 것 같다.

"양주 시청에 신고를 했다.
그러자 저희한테 오히려 주의 지침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양주 시청이 저희한테 허위로 얘기한 것이다.
아무리 칸막이가 있어도 평일 날에 그 많은 자리들을 놔두고서는 옆자리로 안내해 주신 분들이 계산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제가 계산을 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하는 동안에 그쪽의 와이프인 직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제 어머니한테 지적도 안 하셨으면서 어린아이까지 나온 모습을 이렇게 올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찰서에서 뵙겠습니다."

- CCTV 보니깐 마스크 착용 안 한 것은 손님이고 직원 둘은 잘 착용하고 계시던데 혹시 음모론자인 건지 궁금하다.

근황

지난 2021년 양주 한 고깃집에서 옆자리 노인이 앉았단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모녀가 벌금형을 확정받은 것에 이어서 민사 소송에서도 패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양주 생고기 어쩌고입니다.
모든 재판이 끝났습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갔다.

양주 고깃집 주인은 모든 재판이 이제야 끝났다고 말하며 지난 2021년 5월 말에 글을 처음 올렸는데 어느새 2023년 11월.
민사, 형사 전부 끝나고 나니깐 2년이 훌쩍 넘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모녀는 1심 판결에서 500만 원씩 벌금이 선고되고 나서 항소장을 제출.
2심에선 항소가 기각당했으며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기각당해서 벌금 500만 원이 확정됐다고 한다.
민사 소송은 두 모녀 측에게 각 700만 원, 총 1400만 원을 배상하라고 최종 판결이 확정.
이들은 민사 소송으로 받는 1400만 원은 100원도 낭비하지 않고 좋은 일에 전액 쓰고 인증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팬데믹 시기였었던 지난 2021년 5월.
식당을 운영 중인 한 부부가 모녀 손님이 옆에 노인들이 앉아서 불쾌하다면서 환불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당시 모녀는 3만 2천 원 정도의 식사를 주문하고 나서 음식을 먹고선 환불을 요구했고 식당 주인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가만두지 않겠다며 해당 음식점이 방역 수칙을 어겼다고 지자체에 신고했다.
또한 이들은 고깃집 주인과 다투면서 금전 내놔라, 서방 바꿔라, 너 과부냐고 하면서 협박성 발언,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음식점에서도 해당 음식점을 지칭하며 주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응대를 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
하지만 정작 양주시 측의 조사 결과 방역 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
결국엔 해당 모녀는 공갈 미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서 지난해 7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이들은 재판 과정에 배달 앱에 별점 1점을 주고 악평을 해도 문제가 안 되는데 너무하다며 호소했지만 법원은 피해자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것도 명예훼손,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양주 고깃집 환불 갑질 목사 모녀 사건과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