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손님 탕수육 주문 논란

횟집 손님 탕수육 주문 논란

횟집에 들른 손님이 식당에 탕수육을 주문하겠다고 한 가게 점주가 보낸 사연이 화제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엔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갔다.

'횟집에서 탕수육 배달 거절했다.'

작성자는 남편이 횟집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평일엔 주로 애들을 돌보고 바쁜 주말엔 남편을 돕는다고 했다.
작성자는 바쁜 날이라서 식당에서 잡다한 일을 도왔는데 초저녁에 손님이 왔다고 한다.
어른 셋과 초등학교 1~2학년 정도되는 남자애 포함 넷이 들어왔다.
손님은 자리를 잡고 앉고 나서 우럭회 주문하면서 탕수육 주문하고 싶으니 가게 주소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작성자는 저희 가게는 횟집이라서 가뜩이나 날 생선을 취급하기에 음식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으니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전했다.
손님은 애가 생일이라서 외식하려고 왔는데 어른들은 회가 먹고 싶고 아들은 탕수육을 먹고 싶어 한다며 애들이 이런 걸 먹지 못한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자신도 애를 키우는 입장이라서 이해하지만 다른 손님들에게 형평성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손님 아빠가 화나서 횟집이 이곳에만 있냐고 하며 그냥 나가자고 말한 뒤 가족을 데리고 나갔다고 한다.
작성자는 이해를 해 주려고 했지만 횟집 특성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며 애 먹는 음식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전했다.

횟집 손님 탕수육 주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