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

애들이 500원을 내면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경남 창원시에 있다고 한다.
예산 문제로 문을 닫아야 했던 적이 있었지만 주변 관심으로 애들은 이번 겨울 방학에도 따듯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500원 식당에서 이번 겨울 방학 때 약 천 명의 아동, 청소년이 점심 식사를 했다.
이번 방학 운영 마지막 날 점심엔 오전 11시 30분부터 애들이 몰려들었다.
식당 운영 마감시간인 오후 1시 30분 전 재료가 동났다.

이 식당을 이용한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음식이 정말 맛있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또 들르고 싶다."

방학 기간 애들이 500원 내면 점심을 제공하는 이곳은 블라썸여좌사회적 협동조합 측이 운영 중이다.
학교 급식이 안 나오는 방학에 애들이 굶지 않고 식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2022년 여름 방학 운영을 시작했고 아동, 청소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무료로 운영 가능했지만 공짜로 식사한다는 사실에 애들이 주저하는 일이 많아서 500원만 받기로 했다.
조합은 식사로 받는 500원도 다른 곳에 기부한다.
처음엔 예산 문제로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
경남도랑 창원시에 보조금 천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이후 이것이 사라졌다.
이에 지난 2022년 겨울 방학 때는 문을 닫았다.
지난해 여름 방학 때는 기업 후원을 받아서 다시 식당을 운영했지만 사업비 확보가 잘 안 돼서 또 문을 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사연이 지역 언론에 보도되자 기업, 개인 후원이 잇따랐다.
애들 호응까지 더해져서 지금 5200만 원 후원금이 모였다.
앞으로 2년 6개월 더 운영 가능해졌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