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연신내역점 김치찌개 맛집 3000원
은평구 연신내역점 김치찌개 맛집 3000원
은평구 김치찌개 식당을 운영 중인 목사 최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이나 상황이 쉽지 않은 어르신 등 외식 물가로 속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500원, 천 원이 얼마 안 되는 가격일지도 모르지만 한 푼이 아쉬운 이들에게 조금의 인상이라도 체감 크게 다가온다.
앞으로 10년은 힘이 닿는 곳까지 가격을 유지해 볼 생각이다.
이곳은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서 인건비를 아끼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중이다.
착한 가격 업소도 처음엔 쓰레기봉투라도 경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다.
하지만 물가가 많이 올랐어도 안 좋은 장사는 하지 않는다.
가격을 인상 중인 다른 업주의 상황,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심하게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상할수록 더 악화되는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이 식당에 대해 한 직장인은 이렇게 말했다.
"동료랑 함께 들려서 2인분에 라면, 고기 사리를 추가했는데 1만 원이 넘지 않았다.
밥이 무한리필이라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사장님 건강하시고 장사 오래 해주셨으면 한다."
은평구에 3000원 김치찌개로 유명해진 식당이 있다고 한다.
지난 2018년부터 이 가격을 쭉 유지했고 인근의 직장인과 어르신 등 수백 명의 단골을 보유 중이다.
이 식당은 가성비로 이름을 알린 장소인데 음식 맛도 다른 맛집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평가된다.
서울 지역 김치찌개백반 1인분 가격이 지난달 들어서 첫 8천 원 정도로 올라갔다.
이런 이유로 착한 가격 음식 판매 업소가 더 널리 알려지게 된 것.
지난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8개 외식 품목 중에서 지난달 서울에서 전월 대비
가격이 올라간 메뉴는 김치찌개백반,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
김치찌개백반은 지난해 11월 7923원, 12월 8천 원을 기록.
지난 1년 인상 금액으로 보면 삼계탕 923원으로 가장 많이 올라갔다.
김치찌개백반, 자장면은 각각 500원 인상.
칼국수 424원.
이런 고물가 행진 속에서 3천 원짜리 공깃밥도 등판.
하지만 3천 원 김치찌개처럼 저렴한 가격을 고수 중인 식당들도 있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칼국수집도 손칼국수, 만둣국, 비빔밥 등을 5천 원에 판매한다.
이에 입소문이 나서 줄을 안 서면 들르기 쉽지 않은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가계 관계자는 이런 입장이다.
"보쌈 같은 메뉴 제외. 모두 마진이 거의 안 남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특히 인근 직장인, 학생들도 많이 온다.
이들의 주머니 사정이 뻔할 것 아닌가?"
이 가게들은 행정안전부 측이 선정한 착한 가격 업소다.
행안부, 지자체가 가격 안정 유도를 위해서 지난 2011년부터 지정, 운영했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 가격 업소는 가격과 위생과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정된다.
착한 가격 업소 운영하는 점주들은 이렇게 전했다.
"가격이 저렴하면 남지 않는 장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입소문이 나서 멀리에서도 방문하는 일이 많다."
마포구 한 업주는 이렇게 전했다.
"물가가 치솟아서 가격 인상을 고려했지만 손님들이 감사하다고 말해줄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정부 지원이 나온다고 해서 당분간 저렴한 가격에 계속 운영해 볼 생각이다."
행안부 측은 지난해 처음 국비 15억 원을 편성.
착한 가격 업소에 연간 85만 원을 지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 같은 세제 혜택, 주방 세제, 고무장갑 등 필요 물품도 지원.
이에 지난달 기준 7065개 업소가 지정.
지난해 919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
동일 지역 평균보다 20~30%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착한 가격 업소 활성화에 기여된 것으로 풀이된다.
* 이 글은 행안부, 서울 지자체, 따뜻한 밥상 측에게 소정의 원고료를 1원도 받지 않고 작성한 글입니다.
은평구 연신내역점 김치찌개 맛집 3000원